사후피임약은 매우 유용하지만 장기적인 대안은 될수 없는 피임방법입니다.
사후피임약의 기전은 과량의 합성 황체호르몬유사물질을 투여해서 일시적으로 여성의 호르몬축의 교란과 자궁내막을 교란시켜서 임신을 방지하는 피임방법인데 72시간이내에 효과를 낼수 있는 피임법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사후피임약에 들어 있는 호르몬의 함량은 대략 시중에 판매되는 피임약 한달분에 들어 있는 호르몬 함량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여성은 그만큼 호르몬 축에 많은 영향을 줄 수있고 많은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이란 쉽게 말해 많은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원하지 않은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복용하는 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사후피임약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들도 많은데 한가지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피임약은 장기적으로 복용하므로 부작용이 많고 사후피임약은 부작용이 적다.
틀린 얘기입니다.
위에 설명했던대로 사후피임약에는 피임약보다 훨씬 과량의 호르몬을 일시에 투여함으로 훨씬 부작용이 많습니다.

2. 사후피임약이 피임약보다 피임효과가 좋다.
역시 틀린 얘기입니다.
피임약을 제대로 복용한뒤 임신이 될 확율은 0.1-0.3%정도인데 사후피임약은 아무리 높아도 피임성공율이 95%를 넘지 못합니다.
즉 피임약이 임신예방에 훨씬 효율적이다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3. 사후 피임약 복용한날 바로 성관계를 가졌다면 한알 더 먹어야 한다.
사후 피임약은 정자를 죽이는 살정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당일 성관계를 다시 가졌다고 해서 다시 복용할 필요는 없고 생리 한 cycle에 여러번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역시나 이미 임신이 되어 있는 경우 유산을 유도하지는 못합니다.

그밖에 흔히들 잘못 알려진 사후피임약에 관한 지식들이 범람하고 있는데 애매한 경우는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또한 사후피임약을 복용후에 주의 할점이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사후피임약은 설령 수정이 되었다 할지라도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이 되는 시기 이전인 대략 72시간내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처방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받았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최대한 빨리 복용하는것이 좋습니다.어떤 여성은 집에 가서 아무도 모르게 먹어려다 처방전 또는 약을 잃어버리고 병원및 약국이 문을 닫아버린 이후에야 생각이 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정처없이 시간만 허비한 경우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약 복용후 위장장애 때문에 토해 버린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2시간이 경과했다면 상관이 없지만 2시간 이내에 토해버렸다면 약 효과가 없으므로 한알을 더 복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약을 받은 즉시 복용하는 것이 토했을 경우까지 대비해서 더 좋습니다.
그리고 사후피임약이 100% 피임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생리 예정일이 1주일이상 지났는데도 생리가 없다면 반드시 임신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있는데 위에 언급했듯이 과량의 호르몬이 들어 있으므로 상습적으로 복용해서는 안됩니다.